존경받는 기업

전문가·소비자 1만2203명 全 산업 걸쳐 30대 기업 꼽아
부동의 1위 삼성전자 뒤이어 현대車·LG전자·유한양행順
한일시멘트·신한은행 등 13개社 19년 연속 산업별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이 '2022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KMAC가 2004년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업 전체의 가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사 모델을 개발해 발표한 것으로 올해로 19년째를 맞았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한국적인 상황에 맞는 조사방법론으로 전체 산업을 망라한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All Star(올스타) 기업'과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산업별 1위 기업'의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2022년 제19차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는 전체 산업을 통틀어 존경받는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올스타 기업 조사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유한양행 등 총 10개 기업이 19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이어갔으며, 소폭의 등락이 있었으나 현대자동차, LG전자, 유한양행, 유한킴벌리가 2~5위를 지켰다. 올해 산업별 1위 조사는 총 90개 산업군(제조 34개, 서비스 46개, 공공 10개)에 대해 진행돼 이 중 총 13개 산업에서 19년 연속 1위 기업이 나왔다. 제조 부문에서는 한일시멘트(시멘트), 유한양행(제약)을 포함한 5개 기업이, 서비스 부문에서는 삼천리(도시가스), 신한은행(은행)을 포함한 8개 기업이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산업 조사가 실시된 이후 5년 연속 이상 산업의 1위를 굳건히 지킨 27개 기업도 주목을 받았다. 제조 부문의 한샘(가정용가구), 일신방직(면방직), 동원산업(수산), 서비스 부문의 삼성물산(건설/종합상사), 삼성전자서비스(서비스센터), 영진전문대학교(전문대학),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 공공 부문의 인천국제공항공사(SOC시설관리)가 대표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산업계 종사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소비자 등 총 1만22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위기 때마다 경기 회복을 주도했던 제조 부문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도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한국 산업의 성장을 이끈 기업들이 산업별 1위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한샘(가정용 가구), 한국타이어(타이어)는 뛰어난 기술력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혁신능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1위를 지켰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공력을 쏟고 있는 린나이코리아(가정용 보일러),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베이커리), 캐논코리아(사무기기)는 고객가치에서 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과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며 올해 조사에서도 1위를 굳건히 지킨 기업들이 돋보였다. 대교(교육서비스), 신한금융투자(금융투자), 11번가(오픈마켓), 비케이알(버거킹·프랜차이즈), 인텔코리아(IT솔루션)는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선도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특히 고객가치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 부문에서는 혁신을 거듭하며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기관들이 성과를 드러냈다. 이상윤 기업가치혁신부문장은 "최근 기업 환경과 소비자 패러다임의 큰 전환으로 존경받는 기업에 대한 관점도 달라지고 있다"며 "기업의 이해 관계자 범위도 더욱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이들과 소통해야 하며, 최근 주목받는 ESG 경영도 기업의 관점이 아닌 고객의 관점에서 출발하여 차별적으로 추진해야 보다 존경받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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