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기업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삼성전자 포스코 유한킴벌리 유한양행 등은 11년 연속 뽑혀

좋은 기업, 성공한 기업을 넘어서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단순히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의 공존 DNA가 본질이 되어 있는 기업. 사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이 상생의 기본이 되어 외부로까지 뻗어나가는 기업. 이 시대 기업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이렇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요청을 반영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2004년 국내 처음으로 기업의 모든 영역에 걸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존경받을 만한 점을 규명해내고, 그를 선정해온 것. 이제 출범한 지 11년. 34개 산업군으로 시작한 평가가 76개 산업군으로 늘어난 데서 보듯 영역도 넓어지고 그에 대한 평가와 인식도 좋아졌다.

2014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All Star’기업은 매출액 순이익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 150대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추천율과 요소품질 전반적 평가 조사를 통해 30대 기업을 선정했다.

산업별 1위 기업의 경우 매출 1000대 기업 중에서 산업별 매출액 시장규모 경쟁정도 등을 통해 산업별 5개 기업 중심으로 산업군을 선정하고 이를 기업의 요소품질과 전반적 평가로 선정하게 했다.

이번 평가에서 ‘All Star 30대 기업’에 선정된 곳은 삼성전자 포스코 유한킴벌리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전자 등 한국 산업의 중추 기업들과 인천국제공항공사로 대표되는 공공분야, 삼성생명보험 신한은행 등 금융사, 한국쓰리엠 인텔코리아 등 다국적기업의 한국법인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서울아산병원 같은 생활과 직결된 곳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혁신능력 주주가치와 고객가치 등을 종합해 애널리스트와 소비자가 뽑은 이 뛰어난 기업들은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산업별 존경받는 기업 1위를 차지한 기업들을 살펴봐도 같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앞에 언급된 ‘All Star 30대 기업’들을 포함해 산업별로 면방직 부문의 일신방직, 제약의 유한양행, 시멘트의 한일시멘트, 환경가전의 청호나이스, 베이커리의 파리바게뜨 등 많은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유한킴벌리 유한양행 등은 11년 연속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기업을 살펴보면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책임감 있는 경영철학을 보이며 높은 성과를 이뤄왔고, 그들의 노력이 소비자로서의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어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단순히 일회성 전시행사로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거나 전략적 접근을 통한 고객접촉으로는 이룰 수 없는 고객감동경영, 그리고 그로 인한 존경과 신뢰를 얻는 경영을 실천해 가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이 우리 사회의 희망인 것이다.

한상록 KMAC 진단평가본부장은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만의 성장을 지향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고객은 물론이고 직원 및 협력사와 공존해 가는 지혜를 보여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치를 상품 구매에 반영하는 시대로 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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